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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수백명 투입 런던테러 조사중…경찰 1명 사망·3명 부상

등록 2017.03.23 1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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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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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발생 주변 CCTV 전수조사
 경찰관 3명 중 2명 위독한 상태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영국 경찰 당국은 23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국회의사당 테러사건으로 총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청의 대테러 전담자 마크 로리 부청장는 이날 성명을 통해 40여명의 부상자 중에는 3명의 경찰관이 포함돼 있으며, 3명 중 2명의 경찰관은 위독한 상황이라고 했다. 성명이 발표된 후 위독한 2명 중 한 명인 여성 경찰관 하다르 코엔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경찰관은 48세의 키스 팔머다. 팔머는 전날 자신의 임무를 끝내고 집에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누구에게나 그 같은 권리가 있다고 로리는 성명에서 밝혔다.

 영국 경찰은 사망자나 테러범의 신원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국제테러단체에 의해 범행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수사에는 수백여명의 경찰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테러범의 범죄 동기와 준비과정, 공범자들을 현재 추적중이다. 이를 위해 테러가 발생한 지역 일대의 CC(폐쇄회로)TV를 사실상 전수조사 하고 있다.

 경찰은 성명에서 "인내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 보고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테러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더 높이지 않았다. ‘심각’은 두 번째 높은 테러 경보 단계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전날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테러 경보 단계를 그동안 ‘심각’으로 유지해왔고,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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