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수습자 가족 "빠른 세월호 거치…진상조사 필요 객실 공개를"

등록 2017.04.04 11:50: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 미수습자 만남의 장소 컨테이너 앞에서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와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씨가 실종자 권혁규군의 사진을 보며 그리워 하고 있다. 혁규 군은 참사 당시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줬고 아버지 권재근씨와 함께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7.04.04.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 미수습자 만남의 장소 컨테이너 앞에서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와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씨가 실종자 권혁규군의 사진을 보며 그리워 하고 있다. 혁규 군은 참사 당시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줬고 아버지 권재근씨와 함께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상업적 판단으로 육상 거치 늦어져, 경악"…신뢰 무너져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이 4일 선체 육상 거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조속한 거치와 진상 조사가 필요한 객실 부분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 미수습자 가족 만남의 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의 행태를 보면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상업적 판단에 육상 거치가 늦어졌다'는 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세월호 참사 배경 중 하나로 '무리한 증개축과 평형수 부족' 등 이윤 추구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돈 문제로 육상 거치가 늦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체조사위와 해수부에 4월5일까지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완벽한 실행 계획을 만들어 가져오라고 요구했다"면서 "객실 부분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어딘지도 공개해달라. 그 부분을 제외하고, 세월호가 거치되는 순간 가족들이 직접 찾아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수부가 국민들과 가족들에게 육상 거치를 약속했던 기간은 '4월5일'이다.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조속한 거치를 거듭 당부했다.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 미수습자 만남의 장소 컨테이너 앞에서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씨가 실종자 권혁규군의 사진을 보며 그리워 하고 있다. 혁규 군은 참사 당시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줬고 아버지 권재근씨와 함께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7.04.04.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 미수습자 만남의 장소 컨테이너 앞에서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씨가 실종자 권혁규군의 사진을 보며 그리워 하고 있다. 혁규 군은 참사 당시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줬고 아버지 권재근씨와 함께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한편 해수부는 애초에 모듈 트랜스포터(선박을 육지로 들어 올리는 특수 장비) 456축을 이용해 오는 6일 세월호를 옮길 방침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 무게가 모듈 트랜스포터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을 넘자 불가피하게 선체에 21개소의 구멍을 뚫어 해수를 빼내기로 했다.  

 선체 내 진흙이 굳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고, 이에 선체조사위는 모듈 트랜스포터 24개를 추가해 하중을 늘리기로 했다.

 애초에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대신 천공을 채택한 이유는 '비용 증가'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장비 추가로 드는 비용은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부담하게 되는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 무게를 줄이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