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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북한 핵·미사일 관련 '중일대화' 촉구

등록 2017.04.11 1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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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중국 리커창 총리가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 폐막 후 인민대회당에서 내외 기자회견을 갖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열정적인 동작으로 설명하고 있다. 2017.03.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기 위한 '중일대화'를 갖자고 일본에 촉구했다고 NHK와 아사히 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방중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중국도 해야 할 것이 있고 중일 간에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양국이 협력해 대화에 의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에게 중일관계 중요도가 높다. 양국 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대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노 전 의장이 북한 문제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한 미중 정상회담 후 중국의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리 총리는 "이 문제를 에스칼레이트 시킬 것이 아니라 진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발언에는 북한 문제에서 중국이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문하는 미일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한편 리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에 대해선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더불어 중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중요한 공통인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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