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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농협 총기강도 사건 발생 12시간… 범인 어디에?

등록 2017.04.21 0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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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20일 오전 11시56분께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사건이 발생한지 12시간이 지났지만 경찰은 용의자의 행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경산경찰서의 전경이다. 2017.04.2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20일 오전 11시56분께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사건이 발생한지 12시간이 지났지만 경찰은 용의자의 행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경산경찰서의 전경이다. 2017.04.2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12시간이 지났지만 경찰은 용의자의 행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6분께 사건 발생 이후 경산경찰서 형사팀 전체와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대, 군 병력 등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경산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꾸린 뒤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용의자 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12시간이 지났지만 경산시 자인면 하남리 지역이 폐쇄회로(CC)TV가 드문 곳이기 때문에 용의자가 어디로 도주했는지 등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가 자인방향과 상대온천방향, 남산면 쪽 방향의 강변로 등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용의자가 경산시와 인접한 대구로 도주했을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두시간 전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을 농협 근처에서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사건 발생 전 시간대의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경산=뉴시스】박준 기자 = 20일 오전 11시57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30~40대로 추정되는 복면 강도가 소형총기류를 소지한 채 침입해 돈을 들고 도주했다. 이날 과학수사대가 농협에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2017.04.20  june@newsis.com

【경산=뉴시스】박준 기자 = 20일 오전 11시57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30~40대로 추정되는 복면 강도가 소형총기류를 소지한 채 침입해 돈을 들고 도주했다. 이날 과학수사대가 농협에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2017.04.20  [email protected]

 용의자가 비교적 큰 신장(175~180㎝)에 한국말이 서투르다는 점에서 외국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한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총기를 사용함에 따라 지역의 총포사나 밀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사건 당시 총소리가 실제 총소리와 비슷했던 만큼 사제총으로도 실제 총처럼 총알이 나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탄피와 탄두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사용한 총의 탄환은 45구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경은 탄두 지름을 말한다.

 탄피에 적힌 제조번호를 분석한 결과 탄환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특별한 단서는 없다"며 "그런 만큼 용의자가 멀리 달아났을 가능성과 인근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 내일 수사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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