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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층 객실서 '사람뼈' 잇달아 발견…미수습자 수습 기대감

등록 2017.05.13 11: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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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육상거치된 세월호 선미 4층 부분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가운데 1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추가 유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2017.05.12.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육상거치된 세월호 선미 4층 부분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가운데 1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추가 유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2017.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세월호 선체 4층 선미 객실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2점이 나온 이후 11일 1점이 추가됐고, 12일에는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왔다. 13일에도 2점이 발견됐다.

 지난 달 18일 세월호 선내 수색을 시작한 이후 뼈가 다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세월호 선미 4층 객실에서 다량으로 발견된 유해는 흩어지지 않고 모여 있는 상태"라며 "유해는 옷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진흙이 묻어 있어 정밀 수색을 벌여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견된 다수 유골은 옷·양말과 함께 발견됐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한꺼번에 유골이 나온 것은 맞지만, 시신 형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뼈는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객실 여자 화장실 인근에서 나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유해가 발견된 곳은) 4-11구역 4층 객실 좌현쪽 선미부 좌현쪽이다. 8인실 객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육상거치된 세월호 선미 4층 부분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가운데 1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추가 유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2017.05.12.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육상거치된 세월호 선미 4층 부분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가운데 1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추가 유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2017.05.12.    [email protected]

 현장수습본부는 사람 뼈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의 육안감식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800점이 넘는 뼛조각이 수습됐으나, 대부분 동물뼈로 추정됐다.

 그러다 최근 4층 여학생 객실 인근에서 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람뼈’ 추정 유골을 수습했다는 소식이 사흘연속 이어졌다. 미수습자인 조은화 양의 가방도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해는 2014년 10월 28일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된 황지현양(17)을 끝으로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014년 11월 11일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색을 중단했다.

 이후 수색 작업이 지난 달 9일 침몰 해역에서 880일만에 재개됐다. 앞서 잠수사들은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인근 맹골수도 해역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해 1점을 발견했다. 침몰 해역 특별수색 구역인 'SSZ 2'를 종방향으로 수색하던 중 나왔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세월호 선체 수색중 4층 선미 좌현쪽(4-11 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 1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선내 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뼛조각은 이날까지 총 3점이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세월호 선체 수색중 4층 선미 좌현쪽(4-11 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 1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선내 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뼛조각은 이날까지 총 3점이다.  [email protected]

 해당 유해가 세월호 미수습자의 것이 맞다면, 마지막 희생자를 수습한 지 920일 만에 발견한 것이다.

 한편 세월호 선체나 침몰 해저면에서 사람 뼈 추정 뼛조각이 나오면 해경이 검찰에 보고하고, 검사가 사건을 지휘한다. 유전자 정밀 조사는 국과수가 담당한다.

 사람 뼈로 확인되면, 유골에서 시료를 채취해 미수습자 가족 DNA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 조은화 양(2-1반), 허다윤 양(2-2반), 남현철 군(2-6반), 박영인 군(2-6반),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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