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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이상민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

등록 2017.05.29 1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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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1차전 기니와의 첫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이상민 선수가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개막전 첫 경기를 치른다. 2017.05.19.  bjko@newsis.com

【천안=뉴시스】권혁진 기자 = U-20 축구대표팀의 주장 이상민(19·숭실대)은 16강 승리가 아닌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제부터는 지면 내일이 없는 단판승부다. 90분 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두 팀은 30분의 연장전을 치른다. 여기서도 승리팀이 나오지 않는다면 '11m 룰렛'이라고 불리는 승부차기에 운명을 맡겨야 한다.

 이상민은 "체력적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면 9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가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상민은 "시간을 보낸 뒤 이기면 체력적으로 힘들다. 90분 안에 골을 넣은 뒤 실점을 막아 이기는 것이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상대할 포르투갈은 세계 축구계에서도 강호로 통한다. 유럽을 제패한 성인 대표팀의 명성에는 못 미치지만 20세 이하 팀 역시 수준이 높다.

 지금껏 3무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포르투갈이지만 이상민은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은 "두 차례 미팅을 통해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파악했다"면서 "포르투갈이 뒷공간 침투를 많이 한다. 수비수들이 어떻게 대처할 지, 어떤 선수가 발이 빠른 지에 대해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도 이야기 하셨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상대를 알고 우리를 알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석을 철저히 해 대처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홈팬들의 응원은 세계대회가 어색한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한국-포르투갈전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이상민은 "선수들 모두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원하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 경기라도 지면 끝이니 후회 없이 준비해서 꼭 이기자고 한다. 포르투갈도 조별리그를 통해 경기력이 올라왔겠지만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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