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獨메르켈 "브렉시트 일정 그대로 진행되길 바라" 재확인

등록 2017.06.15 14:49: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그란제=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그란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6.15.

【그란제=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그란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6.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가 원래 일정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켈은 이날 브란덴부르크주 그란제에서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함께 진행한 기자회견 도중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 총리는 전날 파리에서 (브렉시트) 시간표를 그대로 따르길 원한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영국 측의 주장을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메르켈은 브렉시트가 취소될 가능성에 관해서는 "어떠한 추측에도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영국의 탈퇴가 이행될지 아닐지에 관해서도 추정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울리케 데머 독일 정부 대변인도 앞서 "브렉시트 협상 스케줄이 바뀔 거란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협상 준비를 마쳤다. 영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전날 파리에서 진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영국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브렉시트 협상을 다음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메이가 이끄는 영국의 보수당은 지난 8일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메이 총리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브렉시트 협상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제기됐다.

 EU는 영국 총선이 끝나면 오는 19일 첫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메이 총리는 총선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조속히 새 정부를 출범해 원래 일정대로 EU와의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메이는 총선 이후 여야 모두로부터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 관세동맹 탈퇴) 기조를 폐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지만 기존 방침 그대로 EU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