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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중앙은행, 금리 인상 앞당겨야···실기하면 회복세 위축"

등록 2017.06.26 12: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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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국제결제은행(BIS)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급등과 보호무역주의, 금융 긴축에 따른 부채 스트레스, 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 및 투자 부진 등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4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지구촌의 지정학적 사건들이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하이메 카루아나 총재의 모습. <사진출처: 구글> 2017.06.26.

【서울=뉴시스】 국제결제은행(BIS)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급등과 보호무역주의, 금융 긴축에 따른 부채 스트레스, 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 및 투자 부진 등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4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지구촌의 지정학적 사건들이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하이메 카루아나 총재의 모습. <사진출처: 구글> 2017.06.26.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국제결제은행(BIS)이 인플레이션 급등과 보호무역주의, 금융 긴축에 따른 부채 스트레스, 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 및 투자 부진 등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4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지구촌의 지정학적 사건들이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뉴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BIS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경기 전망은 밝아지고 있는 반면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BIS 보고서는 “정치적 사건들이 시장 참여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치적 사건들로 인해) 변화하는 정책 방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사건들이 중앙 무대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요인들 이외에 중기적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위협하는 4대 위험요인들을 적시했다.

 보고서는 “첫째, 두드러진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경기 팽창이 위축될 수 있다. 중앙은행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긴축정책을 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난 전형적인 시나리오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시나리오가 주목을 받았었다”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다른 위험요인으로 경기 사이클에 따른 금융 스트레스와 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 및 투자 위축, 보호무역주의 등을 세계 경제 회복의 장애물로 꼽았다. 보고서는 “보호무역주의로 후퇴는 금융 긴장을 촉발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왔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등은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일본과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 등은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각국 정부의 부채는 늘어만 갔다. 

 BIS는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에 이제 금리인상을 앞당길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BIS는 세계 경제성장이 곧 장기 평균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BIS는 실업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인플레이션 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BIS는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되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IS는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금융 안정성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BIS는 "오랜 기간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하면 금융안정과 거시경제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부채가 계속 불어나고, 위험한 투자가 가속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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