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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SNS에 방미 첫날 후기 "한미동맹 더 강하게 발전할 것"

등록 2017.06.29 2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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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그당시 참전했던 해병의 흥남철수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6.29. photo@newsis.com

【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그당시 참전했던 해병의 흥남철수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6.29.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방미 일정 첫날 SNS에 소감 밝혀
 트위터에는 교민 만난 소감과 동영상 올려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한미동맹의 결속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장진호(長津湖) 전투 기념비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면서 "한미동맹은 저의 삶이 그런 것처럼 양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는 세계 3대 동계 전투로 알려진 사건으로 역사적으로는 물론이며 저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한국전쟁의 가장 처절했던 후퇴작전이다. 엄청난 희생을 치른 그 전투의 결과로 메러디스 빅토리(Meredith Victory) 호의 '크리스마스 기적'이 있었고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바로 저의 부모님이 메러디스 빅토리 호를 타고 거제도로 피난을 내려오셨고 그 거제도에서 제가 태어났기 때문"이라며 인연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로 가기 전, 예배당에서 참전용사의 후손들을 만났다.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했던 에드워드 알몬드 장군의 손자이신 퍼거슨 대령, 포니 대령의 손자이신 네드 포니 님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며 "장진호 전투에 직접 참전하셨던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 앞에서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정정한 모습의 장군께서 제 옷깃에 기념배지를 선물로 달아주셨다"고 현지에서 만난 미국 인사들을 한명씩 언급했다.

 이어 "흥남철수의 주역이신 현봉학 선생의 딸, 헬렌 현 여사와도 만났으며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일등항해사였던 루니 제독은 서신을 주셨다"며 "또한 당시에 직접 촬영하신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사진도 선물로 주셨는데 귀한 서신과 하나 뿐인 기록을 기꺼이 내어주신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키를 잡았던 레너드 라루 선장님도 빼놓을 수 없다"고 인사를 전했다.
 
【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하고 있다. 2017.06.29. photo@newsis.com

【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하고 있다. 2017.06.2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참으로 가슴 벅찬 감사와 감동의 시간이었다. 흥남부두에서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올랐던 젊은 부부가 남쪽으로 내려가 새 삶을 찾고 그 아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 이 곳에 왔다"면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참배 연설에서도 언급했지만 한미동맹은 장진호 전투와 같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것이다. 몇 장의 종이 위에 단지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고 한미동맹 역사와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트위터에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교민들을 만난 소감과 동영상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기념비 참배와 헌화를 마치고 블레어 하우스 앞에서 맞이해주시는 교민들을 만났다"며 "다음 일정이 촉박하지만 교민들은 꼭 만나야죠! 뜨거운 환영에 힘이 난다. 하고 싶은 일들, 대한민국을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하겠다"고 다짐하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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