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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美연준 부의장 "불확실한 정책이 경제성장 발목"

등록 2017.07.07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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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턴 국립공원=AP/뉴시스】블룸버그통신과 CNBC뉴스 등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 주 바인야드 해븐에 있는 히브리 센터의 연설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 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 중 일부는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오른쪽)과 피셔 부의장이 지난해 8월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북쪽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잭슨 레이크 롯지에서 산책 중 대화하고 있다. 2017.07.07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AP/뉴시스】블룸버그통신과 CNBC뉴스 등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 주 바인야드 해븐에 있는 히브리 센터의 연설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 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 중 일부는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오른쪽)과 피셔 부의장이 지난해 8월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북쪽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잭슨 레이크 롯지에서 산책 중 대화하고 있다. 2017.07.07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불확실한 정책이 미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뉴스 등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 주 바인야드 해븐에 있는 히브리 센터의 연설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 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 중 일부는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향후 정부 정책의 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밝힘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5일 연준은 지난달 13~14일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6월 FOMC 의사록에는 “일부 대기업들과 접촉을 한 결과 그들은 정부 재정정책의 변화 등 불확실성 때문에 자본 투자를 축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적시돼 있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은 경기 회복기에 고조됐다가 2013년에 완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의료와 규제, 세제, 무역 관련 정책 등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정부의 규제와 세제 등이 인력과 자본, 아이디어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정책 결정자들이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민간기업들이 소홀히 하는 연구개발(R&D)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교육, 학교, 공공 의료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또 “투자 감소뿐만 아니라 혁신의 부족도 생산성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이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국의 저조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훈련시키고 교육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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