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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북한 문제 협상카드는 무역"···중국 압박 강화 시사

등록 2017.07.14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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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리 엘리제궁(대통령 관저)을 방문했다. 2017.7.14.

【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리 엘리제궁(대통령 관저)을 방문했다. 2017.7.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를 다루기 위해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한 협상 카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내게 '무슨 카드를 갖고 있냐?'고 하면 난 이렇게 답한다. 매우 간단하다. 무역이다"라며 "우리는 나쁜 무역 협정들 때문에 완전히 황폐화되고 있다. 최악은 중국과의 무역 협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하지만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이 바로 이런 끔찍한 무역 협상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이 것들을 고칠 것이다. 북한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힘은 무역"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북한을 놓고 우릴 도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중국에 관한 무역을 바로잡는 게 나에겐 매우 중요하다. 무역을 고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의 도움을 받길 원하기 때문에 그동안은 다소 쉽게쉽게 해 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이는 매우 비상호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 제재에 협조하겠다면서도 충분한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고 보고 대중 경제 압박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이 같은 움직임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별도로도 미국과 중국이 불공정 교역을 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그는 과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폭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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