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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철강제품에 고율관세·수입쿼터 발동 검토···"한일 등 대상 가능성"

등록 2017.07.14 10:05:37수정 2017.07.14 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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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산=신화/뉴시스】중국 허베이성 탕산철강에서 생산한 아연도금강판. 2016.09.15

【탕산=신화/뉴시스】중국 허베이성 탕산철강에서 생산한 아연도금강판. 2016.09.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등이 철강제품을 덤핑 수출하고 있다며 이를 제한하기 고율 관세와 수입할당(쿼터) 제도의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제재 조치 대상에 철강 수출국인 한국과 일본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기자단에 "다른 나라는 수십 년에 걸쳐 철강을 덤핑으로 수출해 미국 철강산업을 파괴하고 있다. 이를 중단시키겠다"며 "고율 관세와 수입할당을 병행해 부과하겠다"고 언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중국뿐만 아니라 그밖에 나라도 대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대 표적은 철강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으로 보인다.
트럼프, 중국 철강제품에 고율관세·수입쿼터 발동 검토···"한일 등 대상 가능성"


부당하게 값싼 철강의 유입이 미국 안전보장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확대법 232조에 근거한 광범위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13일 이르면 내주라도 철강에 대해 제재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의향을 상원에 전달했다.

미국과 중국은 19일 워싱턴에서 포괄경제대화를 개최할 예정으로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할 공산이 농후하다.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미국이 제재를 발동하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자칫 대규모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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