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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크롱 연상 부인에 "몸매 좋다"···또 성희롱 논란

등록 2017.07.14 11: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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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파리 앵발리드(군사박물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맞은편에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왼쪽 붉은 의상)와 마크롱의 아내 브리짓이 서 있다. 2017.7.14.

【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파리 앵발리드(군사박물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맞은편에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왼쪽 붉은 의상)와 마크롱의 아내 브리짓이 서 있다. 2017.7.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64) 여사에게 "몸매가 좋다"고 말했다가 또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처음으로 국빈 방문했다. 그는 마크롱 내외와 파리 앵발리드(군사박물관)를 둘러 보다가 브리짓 여사에게 말을 건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브리짓 여사에게 "몸매가 정말 좋으시다(You're in such good shape)"고 말했다. 그리고는 마크롱을 향해 "체형이 정말 멋지시다. 아릅답다"고 칭찬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짓 여사를 위아래로 훓어보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옆에는 그의 아내 멜라니아(47)도 함께 서 있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브리짓 여사에게 한 말은 성희롱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일간 텔레그레프는 아무리 좋은 의도였대도 브리짓이 트럼프의 말을 과연 기분 좋게 받아들였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브리짓 여사가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몸매를 운운하는 말을 한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브리짓 여사는 마크롱과의 나이 차이가 화제가 되면서 프랑스 대선 기간 골머리를 앓았다. 마크롱은 10대 시절 고등학교 선생님인 브리짓과 만나 사랑을 키웠다.

 트럼프는 여러 번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그는 후보 시절에도 여앵커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대선 직전 음담패설 녹음 테이프 파문이 터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와 마크롱의 상반된 결혼 생활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는 24세 연하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와 세 번째 혼인을 했다. 마크롱은 25세 연상 브리짓과 일편단심으로 함께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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