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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영주 노동부 장관 후보자…野3당 "철저히 검증", 정의당·與 "환영"

등록 2017.07.23 17:27:34수정 2017.07.23 17: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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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17.07.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민주당 "긴급 노동현안 책임질 적임자·발군의 실력자"
한국당 "노조 출신이란 점 주목··· 현역 의원 노림수 아니길"
국민의당 '속 빈 강정' 비판··· 오후엔 '수위 조절'
바른정당 "조대엽 낙마 효과 없어··· 현역 입각, 협치 보장 아냐"
정의당 "전문성 인정··· 여성이란 점도 긍정적"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주 민주당 의원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일제히 철저한 검증 의지를 드러냈다. 야당 중에서는 정의당이 유일하게 여당과 함께 환영 입장을 보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비정규직 축소 등 긴급한 노동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나갈 최적의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치권에 입문하고 참여정부 때 초선의원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20여 년 동안 노동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라며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발군의 실력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야당은 검증을 통해 지켜보겠다는 기조를 보였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가 노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고용노동부의 최대 관심사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유연성 문제에 있어서 강성 노조의 입장만을 대변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5번째 현역 의원 장관 지명이 현역 의원에 대한 국회의 느슨한 잣대를 노린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고 직전 조대엽 후보가 낙마했다고 해서 검증이 상대적으로 느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오산"이라며 검증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김 의원 임명 시 현역 국회의원 5명이 내각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내각에 참여한다고 해서 수평적인 당청 관계가 정립되고 정부와 국회의 협치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가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결격 사유가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수준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야당 중에서는 정의당이 유일하게 환영 입장을 보였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노동 분야에 주력해 의정 활동을 진행했으며, 노동 문제에 대한 정책적 이해와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난 이력만을 놓고 보면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기에 큰 무리는 없다고 판단되고 여성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라고 호평했다.

 다만 추 수석대변인은 "후보자가 비정규직, 노동시간 단축 등 해묵은 노동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문제의식과 적절한 정책적 대안을 갖고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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