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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국방부, 北 내년에 ICBM으로 미 본토 타격 가능 판단"

등록 2017.07.26 0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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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4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를 통해 5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참석했다. 2017.07.0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4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를 통해 5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참석했다. 2017.07.0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방부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르면 내년 중에 북한이 핵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있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DIA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ICBM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으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있는 ICBM를 만들어내기까지 예상됐던 기간을 기존 예상보다 2년이나 앞당겨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2018년 언제쯤(sometime) 믿을 만한(reliable) 핵탑재 가능 ICBM을 생산할 수있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즉, 내년에 북한의 ICBM이 프로토타입(원형) 수준을 넘어서서 조립 단계로 진보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보고서 내용을 잘 아는 관리들은 WP에 전했다. 한 관리는 "북한이 수 개월내(within a few months)에 (ICBM)생산을 시작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ICBM 개발) 시간표가 우리 예상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면서 "이 달(4일) ICBM 테스트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국장(DNI)실의 스콧 브레이 동아시아 담당 책임자는 25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ICBM 시험 발사는 정보담당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예상해온 획기적 단계들 중 하나( one of the milestones)"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미국 본토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시간표와 판단에 다시 다듬게 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또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과 지역의 동맹국들, 그리고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의 점증하는 위협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P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르면 27일 새로운 미사일 발사 시험을 단행해, ICBM 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보이는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관리는 "북한은 이번 주에 본질적으로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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