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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CIA 국장 "중국과 북한, 美에 최대 장단기적 위협"

등록 2017.07.27 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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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2017.07.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2017.07.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6일(현지시간) 중국과 북한을 각각 미국에 대한 장단기적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폼페오 국장은 이날 미 온라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익에 가장 임박한 위협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테러리즘과 북한"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엄청난 위험 부담이 있다"며 "오늘날 테러 위협은 핵과 상관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 더 심각한 규모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위협은 이전과는 매우 다른 것이므로 우리의 대응 역시 달라야 한다"며 "어찌됐든 두 가지는 오늘 우리의 최대 문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 둘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2020년께 미국 본토 도달이 가능한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거란 전망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점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현실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국방에 저해되는 미사일을 만들어 낼 만한 지식을 갖춘다면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도록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CIA는 외교와 제재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우리 기관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 위협을 다루기 위한 미션센터를 만들어 갖가지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우리에게 와서 '더 이상 외교가 작동하지 않는 지점이 온 것 같다'고 말하면, 정책 목표가 무엇이든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일련의 옵션을 그에게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미국에 대한 최대 장기적 위협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그는 "중국, 러시아, 이란 중 택하기가 쉽지 않지만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나라면 중국을 지목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얼만큼의 원유를 뽑아내는지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러시아와 달리 실물 경제를 구축해 놨다"며 "이란 문제 역시 파생적인 하나의 부분이지 중국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다른 누구보다도 미국에 최대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중국 역시 미국과의 경쟁 구도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이 입지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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