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安 "민주당 이성을 잃은 수준" 발언에 "이성적이었다" 반박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1권역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7.08.09. [email protected]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할 때 민주당이 보인 반응은 한마디로 이성을 잃은 수준이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자신의 출마에 대한 비판을 두고 황당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멀리 갈 것도 없지 않은가요"라며 "안 전 후보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반성과 성찰에 대해 국민의당에서 비판의 강도가 훨씬 높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주지의 사실임에도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에 고개가 갸우뚱하네요. 생뚱맞다는 거죠"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법과 원칙에 입각해 정의가 바로서는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일로매진해 나가고 있다"며 "안 전 후보의 출마 여부에 대한 비판은 대선 공작사건 관련 무책임함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지적하는 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두당(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민의당을 소멸시키려 한 실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내린 결정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면 격렬하게 반응하더라"며 "내가 당권 도전을 선언할 때 민주당이 보인 반응은 한마디로 이성을 잃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또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도 흡수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다른 당 전당대회를 놓고 이렇게 시비를 거는 경우가 대한민국 정치사상 있었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