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박지원·김무성···대선 당시 安과 단일화 '진실공방'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1권역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7.08.09. [email protected]
박 전 대표는 8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무성 대표하고 저하고 대통령 선거 때 안철수·유승민을 단일화 하자, 많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유 후보가 햇볕정책·대북정책을 버리고 사과하는 걸 요구한다고 해서 그러면 내가 탈당해준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유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는다. 자기는 대통령 후보로서 TV토론을 잘하니까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서 5년 후에 자기가 대통령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김 대표가 그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대표가 어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며 "박 의원은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이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박 의원, 김 의원으로부터 그 어떤 말을 들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이런 유치한 발언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는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박 전 대표와 김 의원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무성 의원 역시 박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그런 말을 박 의원에게 전한 적이 전혀 없다"며 "박 의원이 제게 들었다면서 소개한 유 의원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 일대에서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을 하며 한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8.03. (사진=바른정당 제공) [email protected]
두 사람의 반박에 대해 박 의원은 방송 출연 이후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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