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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포위사격, 주변 30~40㎞ 해상 탄착…이달 중순 최종 보고"

등록 2017.08.10 0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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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15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지대지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 시험발사 관련 기사를 20일 노동신문에 게재했다. 2017.05.2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15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지대지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 시험발사 관련 기사를 20일 노동신문에 게재했다. 2017.05.2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0일 괌 주변 30~40㎞ 주변 해상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4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방안을 이달 중순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략군사령관 김락겸 대장이 지난 9일 "괌도의 주요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4발의 동시발사로 진행하는 괌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락겸 사령관은 "어제 전략군이 대변인성명을 통해 미국에 충분한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에 있던 미군 통수권자는 '화염과 분노'요 뭐요 하는 망녕의사를 또다시 늘어놓았다"며 "이성적 사고를 못 하는 자와는 정상적 대화가 통할 수 없으며, 절대적인 힘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전략군 장병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략군은 미제의 침략기지를 겨냥해 실제적 행동 조치를 취하게 되는 역사적인 이번 괌 포위사격을 인민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며 "이러한 특례적 조치는 인민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미제의 가긍한 처지를 똑바로 인식시키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화성-12형은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 해상수역에 탄착하게 될 것"이라며 "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완성해 총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보고드리고, 발사대기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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