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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문제는 오바마 탓"···폭스뉴스 주장 리트윗

등록 2017.08.10 11: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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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민스터(미 뉴저지주)=AP/뉴시스】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브리핑받고 있다. 2017.8.9

【베드민스터(미 뉴저지주)=AP/뉴시스】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브리핑받고 있다. 2017.8.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보수매체 폭스뉴스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시사 프로그램 '더 파이브' 계정에 올라온 트윗을 자신의 트위터로 담아 왔다. 해당 트윗은 이 프로 진행자인 이새 와터스가 한 말이다.

 이 트윗은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건 큰 자산"이라며 "북한은 버락 오바마가 어떻게 일을 할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올린 트윗도 리트윗했다.
 
 볼튼은 "오늘 우리 나라와 시민들은 취약한 상태"라며 "버락 오바마가 국가 미사일 방어체계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핵무기 위력을 과시하는 트윗도 쏟아 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첫 번째 지시는 핵무기를 보수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며 "이는 이제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라건대 우리가 이 힘을 쓸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아닌 시간은 절대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과 북한 사이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북한을 향해 연일 완강한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이전에 본적 없는 '화염과 분노'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대북 경고를 놓고 이로 인해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와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수사적 엄포 놓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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