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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트럼프 북한 타격해도 관여 안 해···호주·뉴질랜드, 충돌시 지원 검토

등록 2017.08.11 1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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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서울역에서 한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나오는 뉴스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2017.8.11.

【서울=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서울역에서 한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나오는 뉴스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2017.8.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무력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을 지원해야 하는지를 놓고 동맹국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일간 더 선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영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군사 공격할 경우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역내에서 자신들이 원하거나 해야 한다고 보는 일을 이행하는 데 우리 도움이 없어도 되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국 본토 핵미사일 타격 위협이 심화하자 도발을 멈추라고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북한은 이에 이달 중순 미국령 괌 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면 괌에서 B-1B 전략폭격기를 발진해 북한 핵시설을 타격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놨다고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미국이 북한 공격을 받을 경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말콤 턴불 총리는 미국이 공격당하면 태평양안전보장조약(ANZUS·앤저스)에 따라 미국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뉴질랜드의 빌 잉글리시 총리는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될 경우 사안의 시비를 따져본 뒤 개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했다. 그는 "이들 긴장의 평화적 해법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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