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2연패 신진서 "입단 전부터 꿈꿔왔던 우승"

[서울=뉴시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 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우승자 신진서(왼쪽) 9단, 준우승자 김명훈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5년 동안 꾸준히 후원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팬분들께 좋은 바둑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진서 9단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연패와 함께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첫 출전이었던 2019년 20기 대회에서 첫 우승하면서 19년 1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이세돌 9단(은퇴·5차례), 박정환 9단(4차례)에 이어 최철한 9단과 함께 맥심커피배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등극했다. 2012년 입단 이후 프로통산 37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작년에 이어 또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맥심커피배는 입단하기 전부터 굉장히 출전하고 싶었던 대회인데 이렇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영광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 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광수(왼쪽) 동서식품 사장,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동서식품의 김광수 사장, 첼 루트 집행부사장, 박영호 부사장, 황택근 부사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신진서 9단, 김명훈 9단 등이 참석했다.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은 "입신들의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수준 높은 승부를 펼쳐준 선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5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과 준우승 김명훈 9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맥심커피배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9단 중 랭킹 상위자 30명과 전기 대회 우승·준우승 등 32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전기 대회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은 최철한·한상훈·김지석·김승재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명훈 9단은 이창석·나현·원성진·변상일 9단을 연파하고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번기로 치러진 결승은 신진서 9단이 1국에서 174수 만에 백 불계승한데 이어, 2국에서도 23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 대 0으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서울=뉴시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 홀에서 열렸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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