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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살충제 계란' 추가 검출···천안·아산 3곳으로 늘어

등록 2017.08.18 10:28:35수정 2017.08.18 1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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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살충제 계란' 추가 검출···천안·아산 3곳으로 늘어

【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충남 천안지역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에 이어 추가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천안시 등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인근 아산지역 산란계 농가에서는 17일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이 검출돼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살충제 검출 농장이 3곳으로 늘었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충남도 등으로부터 6만수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동남구 풍세면의 주현 농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기준치(0.02㎎/㎏)를 초과한 0.076㎎/㎏이 검출됐다는 검수결과를 통보받았다. 피프로닐은 닭에는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다

 앞서 7만수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농가의 '신선 대 홈플러스(11시온)’ 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0.01㎎이하)를 초과한 0.02㎎가 검출돼 계란 출고가 보류된 상태다.

 천안지역에서는 18일 현재 계란을 생산하는 농가는 32농가로 확인됐다.

 이중 친환경인증을 받은 21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결과 19농가가 '적합' 판정을 받고 2농가가 각각 비펜트린과 피프로닐 성분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일반 산란계 10개 농가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가운데 17일부터 초란을 생산하는 1농가에 대해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인근 아산시 신창면에서는 계란에서 미량이라도 검출돼선 안 되는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 성분이 검출됐다.

 2만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이 농가는 "살충제를 전혀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내 보관중인 계란과 유통중인 계란 폐기를 통보했다"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에 대해서는 2주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검사결과가 나올때 까지 계란 출고가 보류된다"고 말했다.

 농약이 검출된 계란은 식용 목적으로 유통이 금지되며 잔류 위반 농가로 지정되면 6개월 동안 규제검사 대상이 된다.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는 맹독성 물질, 비페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제거하는 살충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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