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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불암산성 국가지정문화재 등재 추진

등록 2017.08.25 14: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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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불암산성 국가지정문화재 등재 추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삼국시대 석축 산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불암산성을 복원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서울시 기념물 제32호로 지정된 불암산성은 불암산 제2봉(420.3m) 꼭대기에 있는 산성이다. 원형에 가까운 5각형 형태로 성 전체 둘레는 236m, 내부 면적은 약 5321m²(약 1600평)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고언백 장군이 양주에서 장사를 모집해 진을 치고 복병했다가 왜병을 공격해 전과를 올린 곳이다. 태릉 등이 한때 왜군의 침범을 받았지만 고언백의 수비로 여러 능이 잘 보호될 수 있었다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국방문화재연구원이 불암산성 시굴조사를 맡는다. 산성 외벽 잔존 양상, 문지(산성 출입문으로 추정되는 지역), 저수시설 윤곽, 성벽, 성내 건물지 윤곽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굴조사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확장 발굴조사가 시행된다.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성벽·문지 복원, 안내판 설치, 탐방로·등산로 등을 정비한다. 이를 통해 산성 주변은 역사문화 학습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불암산성은 삼국시대 한강유역 방어를 위한 중요한 거점지역으로 고대 교통로와 삼국의 영역 확장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 유적지"라며 "시굴조사를 통해 가치를 입증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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