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고위 장성 "IS 알바그다디 생존 추정···발견하면 바로 사살"

등록 2017.09.01 04:34: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술=AP/뉴시스】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리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에 있는 한 사원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7.06.16

【모술=AP/뉴시스】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리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에 있는 한 사원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7.06.1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국방부 고위 장성은 31일(현지시간)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치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에 근무 중인 스티븐 타운샌드 미 육군 중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와 시리아 사이에 위치한 유프라테스강 유역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운샌드 중장은 "그가 살아있음을 시사하는 몇몇 정보가 있다"며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볼 만한 신뢰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에 관한 단서는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타운샌드 중장은 "그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면 우리는 매일 그를 찾아 다닐 것"이라며 "발견한다면 처음부터 사살을 시도할 것 같다. 생포하기 위해 분투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알바그다디의 사망설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미국은 올초 국제 연합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그가 중태에 빠졌다고 발표했다가 추가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번복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6월 자국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알바그다디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망 여부를 놓고 수차례 입장을 번복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에 알 바그다디의 사망 여부를 놓고 "현재로선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며 "(사망이) 증명될 때까지는 그가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