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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 합의 파기…령(令) 안서는 교육부

등록 2017.09.16 01:12:30수정 2017.09.16 0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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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춘란(가운데)교육부 차관과 최정혜(왼쪽)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철회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정책 폐기 및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 휴업을 예고했으나 이날 간담회를 통해 휴업 철회에 합의했다. 2017.09.15. (사진=교육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춘란(가운데)교육부 차관과 최정혜(왼쪽)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철회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정책 폐기 및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 휴업을 예고했으나 이날 간담회를 통해 휴업 철회에 합의했다. 2017.09.15. (사진=교육부 제공) [email protected]

한유총 "18일 휴업 예정대로"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전국 사립 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18일 예고했던 집단휴업을 철회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합의 파기에 나섰다. 교육당국인 교육부는 령(令)이 서지 않게 됐다.

  정부가 한유총이 예고한 집단휴업을 사흘 앞두고 무리하게 합의를 추진하다 화를 자초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육부는 15일 오전 '한유총 불법 휴업 관련 긴급 대책 발표' 브리핑을 오후 2시30분에 열 예정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교육부는 "한유총의 휴업 발표 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유총과 집단휴업 철회 등을 둘러싼 합의가 아직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 일정을 다시 공지했다. 교육부는 "한유총 공식입장이 확인되는대로 브리핑을 오후 5시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을 바꿨고, 오후 5시가 되기 10분전께는 "공지했던 브리핑이 긴급 간담회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평소와 달리 브리핑 일정을 선뜻 확정하지 못하고, 예정됐던 브리핑을 간담회 형식으로 바꾼 것은 한유총과 휴업을 두고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의 모두 발언도 평소와 달리 간담회 첫 순서가 아닌 한유총과의 비공개 간담회가 이뤄진 후 진행됐다. 비공개 간담회가 이뤄진 시간도 10분에 불과했다.

 박 차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유총은 이날 자정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들의 요구안과는 심각한 차이를 느끼면서 18일 집회와 휴업은 원안대로 더욱 강력하게 진행할 것을 공지한다"고  합의파기를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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