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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학교 들어간 20대, 고교생들이 제압

등록 2017.09.26 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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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잘못 걸린 전화로 말다툼하다 "죽이겠다"
 '지각생'이라고 속여 흉기들고 학교 진입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술에 취해 고등학교를 찾아가 '흉기 난동'을 벌인 20대가 학생들에게 제압당해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살인 예비 혐의로 허모(27)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전 12시께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들고 학생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이 학교 학생 A군과 전화로 말다툼을 벌이다 욕설을 듣고 격분해 A씨가 있는 학교를 찾아갔다.

 허씨는 A군에게 전화를 잘못 걸었고 전화를 받은 A군은 술에 취한 허씨가 횡설수설하자 욕설을 했다. 허씨는 욕설을 듣고 "죽이겠다"며 곧바로 A군의 학교로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경비원에게 자신을 '지각생'이라고 속이고 학교에 들어가 A군을 찾아다녔다. 허씨가 흉기를 들고 학교를 돌아다니자 교사와 학생들이 위협을 느끼고 도망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허씨는 곧 이 학교 학생 2~3명에게 흉기를 빼앗기고 제압돼 경찰에 인계됐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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