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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시장 "스페인총리, 레드라인 넘었다"···즉각 사임 촉구

등록 2017.10.02 04: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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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AP/뉴시스】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스페인 경찰과 주민들 간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탈루냐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아다 콜라우 시장이 1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로하이 스페인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콜라우 시장은 이날 ‘TV3’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경찰이 카탈루냐 주민투표를 막기 위해 주민들을 발로 차고 때리는 야만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로하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카탈루냐 주의 지로나 지방 주민들이 한 학교 투표소에서 투표함을 경찰의 탈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2017.10.01.

【지로나=AP/뉴시스】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스페인 경찰과 주민들 간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탈루냐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아다 콜라우 시장이 1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로하이 스페인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콜라우 시장은 이날 ‘TV3’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경찰이 카탈루냐 주민투표를 막기 위해 주민들을 발로 차고 때리는 야만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로하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카탈루냐 주의 지로나 지방 주민들이 한 학교 투표소에서 투표함을 경찰의 탈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2017.10.01.

【바르셀로나=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스페인 경찰과 주민들 간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탈루냐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아다 콜라우 시장이 1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로하이 스페인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카탈루냐 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싼 경찰과 주민들 간 충돌로 최소한 465명의 시민과 11명의 경찰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라우 시장은 이날 ‘TV3’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경찰이 카탈루냐 주민투표를 막기 위해 주민들을 발로 차고 때리는 야만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로하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콜라우 시장은 “로하이는 겁쟁이다. 검찰과 법원의 뒤에 숨어 있을 뿐이다. 오늘 그는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 경찰은 기본권을 지키려는 평범한 시민과 노인들, 가족들에 대한 레드라인을 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콜라우 시장은 이날 폭력사태 이후 “카탈루냐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정당한 권리를 획득했다. 유럽연합(EU)은 카탈루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개입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호르디 투룰 대변인은 주민투표를 폭력적으로 저지하는 스페인 정부를 “유럽의 치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스페인 경찰이 하는 행동은 야만적이다. 이건 국제적 스캔들이다. 오늘, 스페인은 유럽의 치욕”이라고 분개했다.

 투룰 대변인은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이 투표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경찰이 2300여개 투표소중 319개의 투표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정부의 불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유권자 530만 명을 대상으로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투표 개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주요 투표소들에서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강제 압수 조치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한 표를 행사하기로 돼 있던 지로나의 투표소의 경우 경찰이 유리문을 깨고 강제 진입해 투표함을 수거해 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측은 푸지데몬 수반이 다른 투표소로 옮겨 한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경찰력을 대거 동원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저지하고 있다. 스페인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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