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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 인기 진행자 오라일리 성추문 알고도 재계약했다 " 뉴욕타임스

등록 2017.10.22 0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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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AP/뉴시스】 =성추문 소송으로 쫒겨난 폭스뉴스 채널의 인기 진행자 빌리 오라일리가 2015년 "빌리 오라일리 팩터"를 진행할 당시의 사진. 그가 성폭행 고발 여성과 3200만 달러에 합의한 사실을 알면서도 폭스 뉴스가 그의 재계약을 허용했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10월 21일자로 보도했다. 

【뉴욕 = AP/뉴시스】 =성추문 소송으로 쫒겨난 폭스뉴스 채널의 인기 진행자 빌리 오라일리가 2015년 "빌리 오라일리 팩터"를 진행할 당시의 사진. 그가 성폭행 고발 여성과 3200만 달러에 합의한 사실을 알면서도 폭스 뉴스가 그의 재계약을 허용했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10월 21일자로 보도했다.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폭스 뉴스 방송사는 인기 방송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방송 출연자로부터 거액의 성추행 고소를 당한 것을 알면서도 지난 2월 재계약을 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오라일리가  방송해설자로부터  성추행으로 고소당해 32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주기로 한 것을 알면서도 재개약을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 뉴스의 모회사인 21세기 폭스사는 성명을 발표,  오라일리가 개인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재계약 결정을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또한 오라일리와 해당 여성의 금전적인 합의 사실은 기밀로 유지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폭스사는 또  오라일리와의 재계약의 새 조건에는 앞으로 또 다른 성추문 사건이 불거질 경우에는 폭스사가 해고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 했었다고 밝혔다.

 오 라일리는 폭스 뉴스가 성추행 사실을 고발한 5명의 여성에게 총 1300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폭로된지 몇 달 뒤에 앵커직에서 쫒겨났다.  그의 성추행 고발에는 성추행, 동의 없는 성관계,  해당 여성에게 동성애 포르노를 비롯한 노골적인 음란물 자료를 보낸 혐의들이 포함되었다고 뉴욕 타임스지에 제보한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합의금이 그 동안 오라일리나 폭스사가 성추행 고발 여성들을 무마하기 위해 합의한 6건의 성추행 사건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이었다고 보도했다.

 그 합의는 1월에 이뤄졌으며 2월에  폭스사는 오라일리에게 연간 2500만 달러로 4년간의 재계약을 허용했다가 4월에야 해고했다.

 오라일리는 자신이 폭스 뉴스로부터 해고당한 것이 "정치 테러행위"라고 규정하고 모회사인 21세기 폭스사가  자신을 내쫒고 사업상의 거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여성들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자기 양심은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가 오라일리를 마침내 해고한 것은 이 24시간 케이블 뉴스의 창립 CEO 로저 에일스가 성추행 스캔들로 쫒겨난지 9달만의 일이었다. 에일스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서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후 21세기 폭스사와  폭스 뉴스는 회사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성추행 후유증을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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