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총회 대북결의는 美 조작" 비난

【유엔본부=AP/뉴시스】12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2회 유엔 총회에서 총회 의장인 미로슬라프 라이차크 슬로바키아 외무장관이 총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날 연설에서 세계가 직면한 위협의 첫번째로 핵무기 확산을 꼽으면서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6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대응 문제가 활발하게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9.13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은 12일 유엔총회에서 미국이 '특권적 지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조작했다고 비난을 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유엔주재 우리 나라 상임대표가 최근 유엔총회 제72차회의 전원회의에서 안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구성에서의 균등한 대표권과 성원국 확대, 기타 안전보장이사회 관련문제' 토의에 참가해 연설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이 모든 사태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감투를 뒤집어쓰고 자기의 특권적지위를 세계제패 전략의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는 미국에 의하여 산생된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핵 보유국인 미국은 철면피하게도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핵무력 강화조치들을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하며 불법비법의 결의 아닌 '결의'들을 조작해왔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북한 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마땅히 달라진 시대와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전면개혁돼야 한다고 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은 철저히 공정성과 객관성,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방향에서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블럭불가담(비동맹) 및 발전도상나라들의 대표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원칙에서 개혁돼야 한다"며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은 추호도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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