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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전국 사찰 소장 목판 9건 보물 지정 예고

등록 2017.11.14 1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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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묘법연화경 목판'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사진은 '묘법연화경 목판'. 2017.11.14.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묘법연화경 목판'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사진은 '묘법연화경 목판'. 2017.11.14.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전국 사찰에 소장돼 있는 목판들이 보물로 지정된다.

14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묘법연화경 목판'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 지정 예고된 대상은 해남 대흥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 서산 개심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 '계초심학인문 목판', '도가논변모자리혹론 목판', '몽산화상육도보설 목판',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목판',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목판', '오대진언 목판'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보물 지정 예고는 불교문화재연구소와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성과"라며 "2014년과 2015년에 조사한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있는 사찰에서 소장한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총 9건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남 대흥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은 1450년 문종의 병세가 나빠지자 안평대군 이용 등이 발원(發願, 부처에게 소원을 빌다)해 활자로 새긴 초주갑인자 '묘법연화경'을 명종 16년(1561년)에 전남 장흥 천관사에서 목판에 새긴 것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은 1545년에 오응성이 한글로 옮긴 판본을 기본으로 하여 판각한 것으로, 아산 세심사에 소장돼 있다. 세심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목판은 언해본(諺解本)으로 총 13판이 전하고 있다.

서산 개심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은 1443년 성달생(1376~1444 고려 말 조선 전기 무신)이 쓰고 새긴 고산 화암사판을 바탕으로 명종 20년(1565년) 충청도 가야산 보원사(普願寺)에서 다시 새긴 것으로, 총 112판 중 1판이 결손돼 111판이 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묘법연화경 목판'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사진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 2017.11.14.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묘법연화경 목판'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사진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  2017.11.14.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계초심학인문 목판'은 선조 17년(1584년)에 서산 개심사에서 제작한 목판이다. '도가논변모자리혹론 목판'은 선조 13년(1580년) 가야산 보원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총 5판 중 1판이 결판돼 현재 4판이 서산 개심사에 전하고 있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목판'은 선조 10년(1577년) 충청도 서산 가야산 보원사에서 다시 판각한 것으로, 현재 개심사에 26판이 완전하게 소장되어 있다.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목판'은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목판으로, 광해 1년(1621년) 충청도 덕산 가야사에서 제작해 현재 개심사에 소장돼 있다.

'오대진언 목판'은 선조 37년(1604년)에 가야산 강당사에서 간행한 목판으로, 현재 서산 개심사에 소장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9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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