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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주민 지진 트라우마 밀착 관리…현장심리지원단 의료진 19명 확충

등록 2017.11.21 14:00:00수정 2017.11.21 14: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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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17.11.15. yes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17.11.15. [email protected]


 대피소 3곳, 상담부스 설치…24시간 전화상담 제공
 병원·환자가정·일반주민 등 '찾아가는 상담'도 지원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가 이재민 대피소 등에서 지진피해 주민의 트라우마 예방을 돕는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을 확대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장심리지원단에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나주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등 5개 국립병원의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간호사 등 의료진 19명을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단의 규모는 현지 상주 중인 국립부곡병원, 경북·포항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정신과 전문의 6명, 정신건강전문요원 27명 등 33명으로 늘어난다.

 지원단은 포항시 대피소 3곳에 심리지원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17~20일 나흘간 총 451건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는 하루 평균 4~5명의 자원봉사 정신건강전문요원도 별도로 배치된 상태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지원단과 포항시 보건소는 지난 19일 병원 입원 환자를 방문해 개별적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환 경상 환자에 대해서도 전화 상담, 자택 방문 등 심리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 주민에 대해서도 포항시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순회 반상회'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

 반상회에 지원단의 정신과 전문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동행해 현장에서 '스트레스대응 집단프로그램'(psyco-education) 등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예방 체계를 가동한다.
 
 현재 집에 머물고 있는 독거 노인의 경우 방문간호사가 파견된다. 환자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의료지원과 심리지원이 지속 실시될 예정이다.

 긴급한 심리지원이 필요없거나 포항 거주민이 아니더라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24시간 핫라인(1577-0199)을 통해 실시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역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진 이재민들은 여진에 대한 불안, 집에 대한 걱정, 불편한 잠자리 등으로 불안함, 답답함, 불면증 등 정신건강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재민의 재난 트라우마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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