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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전문가들 "北 미사일 역대 최강…미 동부도 타격권"

등록 2017.11.29 08:22:48수정 2017.11.29 08: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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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11.29.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11.29.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라이트 박사 "1만3000km 비행 가능…미 서부 타격권"
 킴볼 박사 "미 동부 해안에 도달할 수있는 성능"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미사일이 지금까지 쏜 미사일들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이 밝혔다.

  29일 오전 3시 17분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고도 4500km 지점에 도달해 53분간 날아간 후 일본 혼슈 북쪽에 낙하했다. 발사 지점으로부터 낙하지점까지의 거리는 약 965.6km이다. 고도 4500km는 미항공우주국의 국제우주정거장(ISS) 궤도보다 무려 10배나 높다.  
 
  53분간의 비행 시간은 7월 4일 발사된 화성 14형이 37분 비행했고, 7월 28일 발사된 미사일이 47분간 비행했던 것과 비교해 늘어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물리학자 겸 미사일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북한이 이번에 각도를 높여 발사했다면서, 일반적인 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약 8000마일(약 1만 2874.7km)를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이는 미국 본토 워싱턴주를 비롯한 미국 서해안, 유럽, 또는 호주에 미사일이 타격권에 들어가는 거리라는 것이다.

 또 야간에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사일의 새로운 성능을 테스트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라이트 박사는 이번 미사일의 성능에 대해 "상당히 인상적"이라면서 "(미사일 기술의) 계속적인 진보를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힘 과시( muscle-flexing)"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북한이 29일 새벽 기습적으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북한이 29일 새벽 기습적으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email protected]



 하지만 그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에 대해 "가짜 (탄두)탑재에는 적절할 수는 있지만, 열원자 탄두(a thermonuclear)를 싣고 비행하는 실제 대륙간탄도미사일(a working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무기통제협회의 대릴 킴볼 사무총장은 이번 미사일이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가장 강력한 ICBM으로 보인다" 면서 "초기 분석에 따르면 미국 동부해안도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역시 "실제 탄두를 탑재하면 사거리가 제한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랫포의 전략분석가인 로저 베이커 부대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연료주입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우기 전 수평으로 놓은 상태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면서 "(연료주입 시간 단축으로) 미국이 발사 전 타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억지 수단으로 사용하려한다면 미국이 대응할 수없는 (미사일)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북한의 의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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