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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변화 평가, 대북압력 지속…韓, 위안부합의 이행해야"

등록 2018.01.07 1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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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이세 신궁 참배를 마친 후 신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1.04

【이세=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이세 신궁 참배를 마친 후 신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1.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대북 압력 노선에는 변함 없는 태도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7일 NHK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긍정적인 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기 때문에, (북한의) 이러한 변화를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한일, 한미일에서 잘 연대해 조정하고 싶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라며, 기존의 대북 압력 노선에는 변함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이에 더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국가와 국가와의 약속이다", "동시에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합의"라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우리(일본)들은 합의대로 성의 있게 약속한 것은 실행하고 있다"면서 "한국 측도 성의를 갖고 실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의 출마 등의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가 끝나고, 매미 소리가 들린 후  생각하고 싶다"라며 22일 소집되는 통상국회(정기국회)가 폐막한 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에 대해서는 고용 및 임금 개선을 언급하며 "국면의 변화가 있다"라면서도 "올해 중이라고는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하루라도 빨리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올 봄에 임기 만료를 앞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 인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백지상태"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적기지공격능력 보유 논란이 일고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을 위한 관련 비용을 2018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질 높은 방위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를 진행해, 국민이 이해가 깊어지는 것을 기대한다"며 "될 수 있는 한 많은 당의 찬성을 얻어 초안을 발의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해, 개헌 추진 의사를 분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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