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 물가 목표제 손질 필요"…연준내 의견 잇따라

등록 2018.01.09 16:24: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모두 3번 이상의 금리인상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올해 2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포캐스터 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우리는 지금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당신이 계산을 할 줄 안다면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이런 목표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CNBC방송> 2017.03.29.

【서울=뉴시스】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모두 3번 이상의 금리인상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올해 2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포캐스터 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우리는 지금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당신이 계산을 할 줄 안다면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이런 목표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CNBC방송> 2017.03.29.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물가 수준 목표제' 도입 주장
보스턴 연은 총재 "주기적으로 물가목표 재검토해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목표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6년 전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설정한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나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의 물가 목표치도 이 수준이다.

하지만 현행 물가 목표제가 중앙은행의 경기 대응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 중반대에 이를 정도로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만은 목표치보다 낮은 1.7% 수준에 그치고 있어 금리 정상화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준 내부에서 물가 목표제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전날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물가 수준 목표제(price-level target)' 도입의 이점을 설명했다.

물가 수준 목표제는 '연간 상승률 2%'와 같이 일정 기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연준은 목표 범위보다 물가상승률이 낮더라도 금리를 내리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의 높은 물가상승률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이는 경기 부양이 필요할 때 더 큰 대응 여력을 제공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캐나다처럼 물가 목표를 주기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로젠그렌 총재는 "장기간 낮은 금리가 지속돼 온 것을 감안하면 2%의 인플레이션 목표에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일부 경제학자들도 최근 연준의 물가 목표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향후 10년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1600조원)의 대규모 재정 적자가 예상되는 점에서 연준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밖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