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밀 유출' 매닝 전 일병, 美 상원의원 도전
【 AP/뉴시스】수감 7년 만에 출소한 첼시 매닝 전 미군 일병이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모습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군 복무 시 국방부와 국무부 기밀문건을 위키리크스에 유출해 체포된 후 유죄판결을 받았던 매닝은 수감 중 본명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을 첼시 엘리자베스 매닝으로 바꾸고, 여성이 되기 위한 호르몬 치료도 받았다. 2017.05.19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군복무 중 국가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투옥됐다 지난해 출소한 첼시 매닝 전 일병이 미국 상원의원에 출마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매닝 전 일병이 오는 11월 열리는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닝 전 일병은 오는 6월 말로 예상되는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벤 카딘 현역 의원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매닝 전 일병은 이라크전쟁 관련 자료, 국무부 외교전문 등 국가기밀 75만 페이지를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2013년 유죄판결을 받고 투옥됐다가 지난해 5월 출소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35년형이었던 그의 형기를 7년으로 감경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뒤 트랜스젠더임을 고백했다. 복역 중 호르몬 치료를 통해 여성으로 성을 전환하고 이름도 브래들리에서 첼시로 바꿨다.
출소 이후에는 언론의 자유, 시민권, 트랜스젠더의 권리, 컴퓨터 보안 문제 등에 대한 칼럼을 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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