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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취임 첫날 선물은 '시장 혼란'…대응 주목

등록 2018.02.06 11: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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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오른쪽)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랜들 퀄스 부의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8.02.06.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오른쪽)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랜들 퀄스 부의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8.02.06.

  파월, 투기적 매매 대책 언급 안해
  파월에 대한 불확실성도 매도 원인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롬 파월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5일(현지시간) , 주식시장의 첫 인사는 '혼란'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미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투기적 매매 양상마저 보이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이 마감할 때까지 4% 이상 하락했다.

 파월 의장과 연준 관리들은 이 같은 매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고, 시장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급작스러운 움직임 역시 당분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식 가격의 급락은 연준 관리들이 지난 몇 개월간 인상된 자산가치를 건전하게 수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결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인상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더 충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이 주식 대량 매물로 인한 급락이 금융시장에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징후를 보게 된다면 금리 정책을 재고할 수 있다. 

 실제로 주식이 급락하면서 연준을 향해 시장이 불안한데 금융이 안정될 수 있는지, 대량 매물로 인한 급락이 경제 전망을 어떻게 암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이번 급락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와 다른 신흥시장들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의 새 리더십이 어느 정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실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견해가 전임 재닛 옐런 의장의 견해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다고 NYT는 강조했다.

 따라서 매도가 장기화 될 경우 비지니스와 가계의 신뢰가 약화되기 시작할 것이고,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짙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1월17일 "수년간 회복이 있었으면, 일반적으로 순환적 측면에서 보면 이 단계에서는 불균형이 예상된다"면서 "내년 또는 (향후)2년은 (불균형을)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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