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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정신질환 치료하면 1인당 국민소득 5%↑"

등록 2018.02.11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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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정신질환 치료하면 1인당 국민소득 5%↑"

글로벌행복의회"1달러 치료비로 3달러 효과"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계 각국의 정신병 환자들을 치료함으로써 세계 경제가 수십 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동자들이 앓고 있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을 치료함으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행복 의회(the Global Happiness Council, GHC)’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노동자들의 주요 질환 중 하나인 정신질환이 세계경제의 “주요한 장애물(major block)”로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노동자들의 정신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을 5% 이상 늘리는 효과를 얻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HC 보고서는 정신질환과 관련된 가장 일반적인 증상들은 우울함과 불안장애라고 밝혔다. 전 세계인구 중 최소한 25%는 한 평생 살면서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GHC 보고서는 전했다.

 GHC는 우울증 질환을 치료하는 데 소요되는 1달러가 2.5달러 정도의 생산성 증가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GHC 보고서는 또 불안 장애를 치료하는 데 드는 1달러는 3달러에 해당하는 생산성 증가를 낳게 된다고 분석했다.

 GHC 보고서는 “정신질환자들은 심각하게 비생산적이다. 그들이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그 사람들의 생산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런 소득이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 드는 의료비용이나 약값을 충당하고 도 남는다”라고 밝혔다.

 CNBC뉴스는 영국 건강보험제도(NHS) 자료를 인용해 영국인의 10~15% 정도는 한 생애의 일정 단계에서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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