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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와 진지한 대화 준비 결정은 北에 달린 일"

등록 2018.02.12 2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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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아리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호르헤 파우리 아르헨티나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05.

【부에노스 아이레스=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아리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호르헤 파우리 아르헨티나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05.

틸러슨 "현 상황 외교적 과정 시작인지 판단 너무 일러"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간 진정한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중동 순방차 도착한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게 달려 있다"며 "현 상황이 외교적 과정의 시작인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조시 로긴 기자는 11일자 오피니언면에 게재한 '펜스: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란 제목의 칼럼에서, 펜스 부통령이 전날 한국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에어포스투(미 부통령 전용기)에서 자신에게 "최대 압박은 계속될 것이고 강화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할 것이다(But if you want to talk, we’ll talk)"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WP와의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경감이나 다른 혜택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경우에만 북한에 양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WP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이 펜스 부통령에게 올림픽 이후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을 지지할 수 있게 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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