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황무지 고립된 로힝야 난민 6000여명 재정착 합의

【팔롱 카일(방글라데시)=AP/뉴시스】방글라데시로 가기 위해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 가족이 가재도구를 챙겨 강을 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방글라데시 팔롱 카일 인근에서 촬영된 로힝야 가족 모습. 2017.11.07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수십만명의 로힝야족 무슬림 난민들이 미얀마로 귀환한 뒤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이들의 귀국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간 황무지에 고립돼 있는 6000명이 넘는 로힝야족들의 재정착에 동의했다고 한 방글라데시 관리가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70만명의 로힝야족 무슬림들이 국민 대부분이 불교도인 미얀마 군의 폭력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 난민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넘쳐대는 로힝야족 난민들로 방글라데시가 더이상의 난민 수용을 거부하면서 일부 로힝야족들은 양국 간 황무지에 고립됐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구역 관리 알리 호사인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관리들이 20일 미얀마가 황무지에 고립된 로힝야족 난민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미얀마에 재정착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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