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추천 한국GM 사외이사 3인, 본사 차입금 담보 설정 '반대'
22일 산은 등에 따르면 한국GM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개최 통보를 받고 관련 안건 목록을 전달받았다.
이사회 안건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GM본사 차입금 5억8000만 달러의 만기 연장과 이 차입금에 대한 담보 설정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이다.
현재 한국GM 이사회는 GM 측 사외이사 7명과 산은 측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산은 측 사외이사들은 두 안건 모두 반대할 명분이 없어 찬성하되 별도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 설정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만기 연장안에 대해서는 '이자율을 낮춰달라'는 것이다.
아울러 산은은 임시 주총에서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공장 담보 설정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지분 8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될 수 있다. 한국GM 지분을 17% 보유한 산은이 반대하면 담보 설정 안건은 부결된다.
이같은 산은의 비토권 행사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GM은 2015∼2016년 한국GM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면서 공장을 담보로 제공해달라고 요구, 주총에 해당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산은은 공장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유사시 공장 처분에 대한 결정권이 GM으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 비토권을 행사해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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