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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앞으로도 '핵폐기물 모형 소포' 배달

등록 2018.02.23 1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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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최근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에 무더기로 배달되고 있는 '핵폐기물 모형' 소포가 이시종 충북도지사 앞으로도 보내졌다.

  23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께 청주우체국에 배달된 소포가 핵폐기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자 안에서 핵폐기물 모형물을 발견했다.

  가로·세로 20~30㎝ 크기의 상자 안에는 지름 10㎝, 높이 15㎝가량의 통조림 깡통을 노란색으로 칠한 핵폐기물 모형이 들어 있었다. '우리 집 창문은 발전소 방향으로 나 있어요'라고 적힌 쪽지도 발견됐다.

  발신자는 '대전시민 일동', 수신자는 '이시종 도지사'였다.

  소포는 이날 오전 충북도지사실로 배송됐으나 내용물을 알아차린 도청 직원이 우체국에 되돌려보냈다. 청주우체국 측은 최근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100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해당 소포가 배달되는 것을 확인,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방사선 측정기를 동원해 핵폐기물 의심 소포를 측정했으나 아무런 수치도 나오지 않았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소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앞두고 핵폐기물 해결을 요구하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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