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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오늘 방미...트럼프에 北메시지 전달 주목

등록 2018.03.08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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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6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03.06.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8일 미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지난 6일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이다. 2018.03.06. [email protected]

美안보·정보 당국자·대북 부처 수장 면담 예정…백악관 방문도
 북한 메시지 'ICBM개발·핵시설 중단설'에 靑 "추정이다" 선긋기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미국을 방문한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해 2박4일 일정을 소화한 뒤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문재인 정부의 대미·대북 업무를 이끄는 두 사람은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의 대화 의지와 비핵화 구상을 전달할 전망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백악관 인사와의 접견을 최소 3차례 이상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정이 성사될 지도 관심사다.
 
 두 사람은 이날 미국에 도착하는대로 백악관 안보·정보 관련 고위 관계자 두명을 만날 예정이다. 어느 인사와 만나는 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유력시된다. 맥 마스터 보좌관은 정 실장과 수시로 통화하는 카운터파트(counter part·상대)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수석대북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측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8.03.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수석대북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측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8.03.06. [email protected]

이어서 대북 이슈와 관련된 부처 장관 3명과 접견하는 일정도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 국방부, 외교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미국 측과 막판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미국에서 돌아오는대로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반도 주요 4개국을 방문하며 북미대화 여건 조성과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 사회 지지를 확고히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 또는 영변 핵시설 가동 중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등이 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에 "지금 나오는 내용들은 추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단 그 내용(북한 메시지)을 아는 사람은 문 대통령과 대북 특사단 다섯명 밖에 없다"면서 "특사단을 이끈 정 실장이 북한에서 돌아온 지난 6일 저녁 맥 마스터 보좌관과 통화로 대략적 얘기를 했다. 정 실장이 '북한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지, '북한이 이러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까진 말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세간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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