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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 "북중 우호관계 한미일 영향 받지 않아"

등록 2018.03.19 1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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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8.3.17

【베이징=AP/뉴시스】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8.3.17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북중 우호관계는 한미일 언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8일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한일 및 서방 언론들이 세계 여론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북중 양국이 어떻게 북핵 문제를 둘러싼 의견차와 북중 관계를 제대로 통제하는 것은 중대한 시험”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중국 사회는 반드시 분별력과 안정력을 유지해야 하며 다른 속셈이 있는 세력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며 “중국 사회은 일부 문제를 둘러싼 공동 인식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북중 양국사이에는 심각한 갈등이 존재하며 이는 현실적인 문제”라면서 “그러나 이는 양국 관계의 전부가 아니며 양국간 전략적 연결을 끊는 이유가 돼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중국 사회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가져야 하는 5가지 공동인식을 제기했다. 5가지 공동인식은 ▲북한은 존경을 받을만한 국가로 고도로 독립자주적이고,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공업체계구성이 상대적으로 완전하다 ▲북한은 자국의 정치체계를 선택한 권리가 있고 이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중국이 북한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논조를 잘못된 것이다. 항미원조이후 중국 군의 철수로 북한은 독립자주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관련 논조를 잘못된 것이다▲북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의견차는 유일한 중대한 갈등요소다▲북중이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이익에 모두 부합된다 등이다.

 신문은 “한반도 문제는 매우 복잡하며 많은 사건과 정보들이 북중 사회의 인식에 혼란을 조성할 수 있고, 한미일 언론도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킬 것이지만 북중 양 정당은 양국 관계 안정에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가 양국과 그 국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추스바오가 '중국 사회는 북핵과 북중 관계와 연관해 공동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은 반대로 중국 사회내 이를 들러싼 의견 분쟁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해준다. 

 한편 전날 북한 노동당 김정은 위원장은 국가주석과 중앙군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된 시진핑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축전에서 "당신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제1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데 대해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이번 메시지는 북중이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달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많은 국가정상들이 시 주석의 재선출에 축전을 보내왔다면서 김정은이 축전을 보내온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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