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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다음달 3일 리보금리 대체 SOFR 발표

등록 2018.03.26 17: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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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연방공개시장회의(FOMC)가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FRB 건물. 2015.09.17

【 워싱턴=AP/뉴시스】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연방공개시장회의(FOMC)가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FRB 건물. 2015.09.17



연준, 美 국채 환매조건부 거래 기반 금리 SOFR 발표
37경8000조원 금융시장 기준점 되는 리보금리 대체 목적
SOFR, 설문조사 방식 리보와 달리 실제 시장 거래 기반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재무부와 공동으로 리보 금리를 대체하는 새로운 준거 금리(reference rate)를 시장에 내놓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달 3일 오전 8시께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에 기초한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을 발표할 예정이다.

SOFR은 연준이 리보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금리다. 영국 런던 은행간 단기자금 거래 금리였던 리보는 그동안 국제 금융거래에서 기준점 역할을 해 왔다. 학자금 대출부터 모기지론까지 리보금리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금융상품은 350조 달러(약 37경 8000조원) 규모에 달한다.

새로운 준거금리의 필요성은 2000년대 중반 리보 금리 조작 스캔들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형 은행들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금리를 담합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20여개 은행들이 참여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리보 금리의 한계점이 드러났다.

연준은 2014년 규제기관, 주요 은행들이 참여하는 대체준거금리위원회(ARRC·Alternative Reference Rates Committee)를 구성하고 논의에 착수해 미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 거래에 기반한 금리를 대체금리로 결정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리보가 소수의 대형 은행들의 의견으로 결정되는 반면 SOFR은 증권중개인, 딜러,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거래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현재 대체준거금리위원회는 SOFR의 정착을 위한 6단계 계획을 수립해 두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 그룹은 오는 5월 7일 월별·분기별 SOFR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 당국은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이 확보돼야 당국이 시장 참가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SOFR 기반 장기 준거금리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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