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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美 주가하락에 "투자자들의 과민반응일 수도"

등록 2018.04.03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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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美 주가하락에 "투자자들의 과민반응일 수도"


"트럼프 경제정책 완전히 시행되면 시장은 상승"
"중국의 보복관세에 또 다른 반응 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중국의 보복관세에 과민반응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과 임금인상, 강력한 제조 및 방위사업 기반이다"라며 "우리가 모든 요점들을 공략하면 시장은 상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0%(458.92포인트) 떨어진 2만3644.1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3%(58.99포인트) 급락한 2581.88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4%(193.33포인트) 추락한 6870.12에 마감됐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투자자들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라며 "모두 긴장을 풀고 판을 좀 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경제는 강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중국은 미국산 128개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짙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미국에 또 다른 펀치를 날리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 물건(지적재산)을 훔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방어해서는 안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중국 측은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그런 식의 반응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미국의 또 다른 조치가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나바로 국장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러면 이는 단계적 확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하는 데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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