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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판문점서 文·金 대역 두고 남북회담 최종리허설 진행

등록 2018.04.26 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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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두 정상간 악수, 기념사진 촬영, 의장대 사열 등 점검

【판문점(파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전경. 2018.04.26. amin2@newsis.com

【판문점(파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전경. 2018.04.26.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고양)=뉴시스】김형섭 김난영 기자 = 청와대는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남겨둔 26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을 두고 1시간 동안 최종리허설을 진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남북 정상회담 최종 리허설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리허설에는 남측 공식수행원 7명 가운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날 새로 공식수행원단에 합류한 정경두 합참의장은 참석하지 못했으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참했다.

 공식수행원들은 하루 뒤 진행될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때 문 대통령이 어디서 어떻게 맞이할지, 악수는 어떻게 할지, 사진은 어디를 보고 찍을지 등을 하나하나 검토했다"며 "두 정상이 만나는 동안에 나머지 수행원들은 어디에 서 있을지, 이동은 어떻게 할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모든 진행상황은 두 정상의 대역이 나서서 실제 상황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정상회담 전 공식환영식에서 있을 두 정상의 국군 의장대 사열 준비를 위해 300명 가량의 장병들로 구성된 전통의장대 및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도 군악대의 연주 속에서 진행됐다.

 정상회담이 진행될 평화의 집 내 회담장과 만찬장 ,휴게실에 대한 최종 점검도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는 아직 새 집 냄새가 남아있어 그 냄새를 빼내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였고 양파와 숯도 곳곳에 깔았다"며 "선풍기도 여러 대 동원해 냄새를 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두 정상을 맞이하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판문점(파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전경. 2018.04.26. amin2@newsis.com

【판문점(파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전경. 2018.04.26.  [email protected]

회담장 밖에서는 유엔사에서 수색견을 이용해서 위험물을 탐지하고 지뢰 등 위험물 제거를 위한 마지막 점검도 이뤄졌다. 판문점 안에 있는 중유탱크에서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탱크 안 유류를 빼내는 작업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오후 일정으로 가질 공동식수와 '도보다리' 친교산책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도보다리는 하늘색으로 새롭게 페인트칠을 했는데 중립국감독위원회 말에 따르면 유엔 색이기도 하지만 한반도기 색이라고도 한다"며 "도보다리 끝에는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있었는데 그 의미를 새겨놓은 안내판이 있었고, 두 정상이 잠시 쉬면서 담소를 할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이 산책하는 동안에는 아무도 따라붙지 않을 계획이어서 두 분이 실제로 어떤 얘기를 나눌지도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최종리허설에 함께 한 임 비서실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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