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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北 핵실험장 폐쇄식에서도 '패싱'…초대 못받아

등록 2018.05.13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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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중국,영국,러시아 등 5개국 초청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에 한국·미국·중국·영국·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본만 제외돼 '재팬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 핵실험장 23~25일 폐기 현장취재서 일본은 제외"라는 기사를 통해 일본 취재진이 핵실험장 폐쇄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데 대해 은근히 불만을 드러냈다.
 
 신문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의식 개최 의도에 대해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동결, 폐기의 자세를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 언론 수용 명목으로 북한이 외화를 획득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실험장은 갱도 입구가 막혀도 전체를 폭파하지 않는한, 간단히 복원할 수 있다"며 "핵실험장 폐기의식은 해외에 핵포기를 보여주려는 퍼포먼스의 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의 의도를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산케이기사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영국 미국에서 정보를 받을테니 일본 언론이 제외돼도 문제 없다","북한은 이전에도 냉각탑 폭파 세레머니를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동북부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행사를 오는 23~25일 사이에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북부 핵실험장이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말한다.

 북한 외무성은 공보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기자단의 현지 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며 "핵실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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