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연준 보고서들 "미 인플레이션 가속화"…금리인상 확대되나

등록 2018.05.15 18:36: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클리블랜드 연준, 장·단기 인플레이션 상승 보고서 나와

【워싱턴=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연설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3개월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18.03.22

【워싱턴=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연설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3개월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18.03.22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보고서들이 최근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공개한 4월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내년에 가격 상승 압력이 가속화되고 향후 3년 이상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인플레이션율 기대치는 3%였다. 이는 3월 조사 때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8%, 3년후 기대치가 2.9%였던 것보다 높은 것이다.

 뉴욕 연은은 3%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은 상승은 소득이나 통계학적 집단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예측하는데 사용하는 모델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동안 예상되는 평균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한 최신 추정치가 2.09%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1.98%에서 증가한 것이며, 2010년 1월 이후 이뤄진 조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추정치는 정부 데이터, 설문조사, 시장 기대치 등을 집계해서 얻은 것이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연준에게 중요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통화정책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연준은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려고 애써왔다. 위와같은 최근 조사결과들은 물가상승압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당초 3회 금리인상에서 4회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가격 측정 수단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는 지난 3월 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연준 관리들은 내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인플레이션율은 일부 중앙은행장들이 장기적으로 통화정책을 보다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감세와 정부지출 증가, 고용시장 강세는 그렇지 않아도 이미 활발한 경제 활동을 더욱 부양할 수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의 정책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연방기금금리를 약간 높은 수준으로 당분간 움직일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