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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인공섬에 훙-6K 전략폭격기 투입 첫 이착륙 훈련

등록 2018.05.18 17: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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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략폭격기 훙-6K가 남중국해 인공섬에 깔린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인터텟 캡처)

중국 전략폭격기 훙-6K가 남중국해 인공섬에 깔린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인터텟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이 주요 인공섬에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공군 웨이보(微博) 계정 공군발포(空軍發佈)를 인용해 근래 훙(轟)-6K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여려 기종의 폭격기가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처음으로 이착륙 훈련을 펼쳤다고 전했다.

공군발포는 이번 폭격기 훈련을 통해 공군이 "중국 전체 영역에 도달해 모든 공역에서 전방위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뉴스 사이트 관찰자망(觀察者網)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는 공군이 내놓은 동영상과 사진으로 볼 때 훙-6K 전략폭격기가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융싱다오(永興島)에서 이착륙 연습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신문망과 신화망(新華網)은 이번 훈련 동안 공군 모부대 하오젠커(郝建科) 사단장이 직접 훙-6K의 조종간을 잡고 남부 공항에서 이륙해 예정 공역에서 해상목표 공격 연습을 마치고 인공섬 활주로에 날아가 이착륙을 시험했다고 전했다.

군사전문가 왕밍량(王明亮)은 남중국해 공역에 폭격기를 투입해 인공섬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미국 등의 해상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능력을 대폭 증강했다고 지적했다.

융싱다오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섬과 암초 가운데 가장 크데 중국 하이난성 싼사(三沙)시 정부가 주재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융싱다오에 훙치(紅旗·HQ)9 지대공 미사일 발사포대와 레이더를 배치했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는 융싱다오에 젠(殲)-11BH 전투기 8대를 전개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융싱다오 내 이런 중국군 동향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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